0.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아아아아!!!!!!!!!!!!!!!!!!!!!
연애밸리도 생긴 지 얼마 안됬는데 벌써부터 싸움질이다. 뭐......'노총각과 어린 여자'이 이렇게까지 삼천포로 빠져서 서로에게 침뱉는 불상사가 일어날 줄 생각지도 못한 나지만 작작 좀 했으면 좋겠다. 관심 받으려고 도발하는 남자가 그것에 맞춰 춤추는 여자나 그게 그거다.
어쨌든;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어떤 분이 그러셨다. 연애할 때 몇 가지는 포기해야 하지만 절대 양보 못하는 것이 있다고.
그래, 이 참에 나도 한 번 정리나 해 보자. 몇 가지 기준은 정해야 오는 남자 골라내고 가는 남자 붙잡을 게 아닌가.
일단 하드웨어부터 보자면 호리호리한 안경학자풍이 이상형이다. 비실비실이 아니다! 은근히 몸 좋은 호리호리다! 아니면 덩치 큰 곰~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작은 곰이 아닌 큰!! 곰. 어중간 곰돌이는...좀 별로다.
솔직히 저런 것들도 다 필요없다. 남자는 스타일만 좋으면 장땡이라는 게 내 생각다. 사실 나는 눈이 그렇게까지 높은 편이 아니다; 몇 가지를 제외하면 스타일만 좋다면 오케이!!라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기준이 있다.
첫째, 나는
피부 깨끗한 남자가 좋다. 피부색깔은 상관없다. 나는 여드름 자국이 싫다;; 내가 여드름이 안 나는 축북받은 유전자의 소유자이므로. 뭐, 이렇게 말하면 누구는 피부 안 좋은 사람 좋아하나? 라고 하겠지만 나는 피부 지저분한 사람은 정말 싫다;;
하지만 피부는 피부과 가거나 에스테 받아서 매끈해질 수 있다. 이건 내가 양보할 수 있다.
둘째, 나는
쌍꺼풀이 있는 남자가 정말정말 싫다! 느끼하고 나한테 없는 쌍꺼풀을 깜박거리는 게 배알이 꼬이는 데다가 느끼하다. 오히려 눈이 움푹 들어간 것은 오히려 괜찮다. 두-꺼븐 쌍꺼풀의 남자보다 오히려 눈 작은 남자가 좋다!! 실눈? 웰컴이다!!
티비에 나오는 남자연예인들의 느끼느끼 쌍꺼풀은 볼 때마다 느끼해 죽겠다. 나는 한국인이다!! 한국여자라고!! 실눈의 북방계가 훨씬 더 좋다고!!!
비가 있지 아니한가?! 이준기가 있지 아니한가?!! (그렇다고 해서 눈두덩이가 두툼하게 올라간 것이 좋다는 게 아니다;; 김제동은...조금...;;)
고로, 나는 민숭민숭하고 다소 옆으로 찢어진 눈이 훨-씬 더 좋다. 뭐, 하지만 훤칠한 남정네의 눈이 가볍게 눈꼬리를 치는 옅은 쌍꺼풀이라면...숙고해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더 좋으면 이 쌍꺼풀은 그다지 큰 장애는 되지 않는다.
그것보다 더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몸의 비례다!!!!!!!!!!!!!!!!!!!!!!!!!!!!!!!!!!!나는 사실 키가 매우 작은 편이다. 155라서 180인 남자를 올려다보는게 사실 조-금 버겁다. 오히려 적당한 키의 남자가 좋다. 그래서 나는 키가 그렇게 중요하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신체비례가 중요하다!!
툭 까놓고 말하자면 나는 키 크고 머리 큰 남자보다 키가 작더라도 머리 작은 남자가 좋다!(물론 둘 다 155인 나보다 큰 상황이다.)
사람 취향이다. 나는 머리 큰 게 정말 싫다. 피부는 고치면 되고, 쌍꺼풀은 심하지만 않으면 뭐 그럭저럭 봐줄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양보못한다.
더군다나 이것은 어떻게 해볼 수도 없는것이지 않는가?;;
아무리 사람의 내면이 중요하다 해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나?! 그 중에서도 나는 머리 큰 사람은 정말.........
에휴;; 어쨌든
몸의 비례만큼은 하드웨어에서 양보못한다.그럼 소프웨어는? 하고 묻는다면 대체로 무난하다. 내 성격이 극단적으로 지랄맞지 않아서 웬만하면 상대방에게 맞추어 주는 편이라 성격이 아주-동물 같지만 않으면 오케이다. (또, 마초는 아예 상대를 안 하니까.) 소심하면 내가 리드하면 되고, 대범하면 어머나~하면서 살짝 끌려가면 되고.(사실 나는 조금 휘둘리는 것을 매우매우 좋아하는 M기질이 다분하긴 하다.)
허나!! 여기서도 양보 못하는 게 있다.
바로
종교와 정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번 봄과 여름 동안 만났던 남자들은 이 두 가지에 걸려 있긴 했었다; 한 명은 무신론자였지만 나와는 정치적 성향이 달라서 얘기할 때마다 묘한 위화감을 느끼긴 했었다. 꼭 '어린이 사회개혁가'를 보는 느낌이라서 낯간지럽고 떨떠름했고. (뭐, 한 명은 천주교도였지만 그런 것과 관련없이 깨졌다.)
기본적으로 나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무신론자에다가 기독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 아니다.(찬양은 개뿔......) 하지만 종교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종교를 가진 친구들에게 뭐라 하지 않고 이해하는 편이다. .....서로 건드리면 좋지 않을 것을 아니까. 날 건드리면 피곤한 것을 아니까;;
그나마 종교대로 봐줄 수 있는 것은 불교>천주교>기독교다. 불교는 별 생각 없고, 천주교는 조-금 상대적으로 조용하기에 봐 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리스도교 계통은 그냥 다 별로다;;
그냥 속 편하게 무신론자를 만나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정치. 이건 절대 양보 못한다. 좌글루스라고 불리는 이 이글루스에서 나이도 어린 주제에 중도보수를 지향하고 있는 나다.
밸리에 죄다 올라와 있는 게 MB까대기고 나도 MB를 그다지 좋게 보고 있지 않지만,
집안이 보수인 까닭도 있지만, 급진적이고 싸움 좋아하는 좌파 사람들이 나는 조-금 대하기 껄끄럽다. 그렇다고 보수가 잘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는 것은 안다. 잘못한 것은 서로 인정하되, 급진적인 변화는 싫어하는 사람이다. 나란 인간은.
고로...나는 지나친 좌파적인 성향을 띤 사람이 싫다. (까놓고 말하자면 너무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인 사람을 대하기 껄끄럽다. 내가 이상한 것이겠지만.)
그래, 말하자면 꼭 청춘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석양을 등에 업고 존경이 가득찬 눈길을 받은 영웅이
"우리 함께 MB를 타도해 보아요!!!!"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싫다.
(그리고 이쪽 성향의 일부 사람들이 꼭 논쟁거리를 만들어서 사람 피곤하게 만든다. 그럴 자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얘기 꼭 꺼내는 인간들도 진짜 싫다.)
요약하자면 내가 양보 못하는 것은
1.쌍꺼풀
2. 몸의 비례
3. 종교
4. 정치
인 셈이다.
중요도로 따지자만......4개다 나에겐 중요하다.
...내가 너무 어려운 기준을 세운 건지 잘 모르겠다...
에휴......
p.s 나는 담배는 신경쓰지 않는다. 타인이 피는 것은 싫어도 애인이 그런다면 별 생각이 없는 이 이중적 잣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