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6일
[BLCD]ひめやかな殉情 - 은밀한 순정#Bravo#
2007/12/28
Atis collection
ひめやかな殉情 - 은밀한 순정
崎谷はるひ/原作 - 사키야 하루히
三木眞一郎(秀島慈英)- 미키 신이치로(히데시마 지에이)
×神谷浩史(小山 臣)- 카미야 히로시(코야마 오미)
関俊彦(三島慈彦)- 세키 토시히코(미시마 시게히코)
風間勇刀(秀島照映)- 카자마 유우토(히데시마 쇼에이)
밤에 잠깐만 듣고 아침에 들으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이야기에 끌려서 다 듣고 말았네요. 역시 제일 맛있는 것은 제일 나중에 먹는 게 좋은 것 같군요.
사키야 하루히씨의 탄탄한 이야기와 성우분들의 열연으로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열정에 이은 두번째 작품으로 첫번째 작품이 둘의 만남과 히데시마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오미의 비틀어진 애정을 히데시마의 입으로 이야기를 했다면 두번째 작품은 오미의 입으로 '애정'관계에서 만큼은 비굴하고 삽질하는 자신의 자화상과 히데시마의 어딘가 모르게 광기어린 모습, 히데시마를 추종하는 미시마라는 사이코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작품의 시점이 바뀐 것은 히데시마의 한 가지에 지나치게 몰두해 주변 상황이 보이지 않은 그런 면모가 상식인에게 어떻게 느껴지는지 알려주고 자신의 내면을 고백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리묘사는 탁월했습니다. 전작에서 약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전-부 납득이 가더군요. 조금 상대방에게 M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오미를 보고 있으면 자신에게 자신을 가지라는 말을 계속 하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자신을 위해서 승진시험을 받기로 하는 모습은 좋았답니다. 히데시마가 끝까지 따라가겠어!!라는 부분도 찡하게 가슴에 감동이 왔고요. 이 내면적인 갈등은 굉장히 잘 풀어내려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시마라는 사이코의 등장은 이야기의 전개에 긴장감을 부여해 외적 갈등을 일으키고, 히데시마의 어딘가 미친 모습을 잘 보여주더군요. 참.....자신의 그림을 훔쳤다고 떠들어대는 남자앞에서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라는 말을 던질 수 있는 예술가가 얼마나 될까요? 물론 자신의 애인이 당할 뻔한 모습을 봐도 덤덤했던 히데시마가 나중에 미시마에게 '건드리면 너 진짜 죽어.'라고 나직하게 말하는 장면은 나이스였습니다!!! ...과거의 애인을 떠올리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그가 이렇게까지 변한 모습이 놀랍더군요!!
이 오미의 내적갈등과 미시마와 오미의 외적갈등, 탁월한 심리묘사. 이 작품의 작품성은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 비틀어진 캐릭터들을 연기하시는 성우분들도 굉장했습니다!!
사실 쿨뷰티의 대명사라 하는 카미야씨가 다소(?) 다혈질적이고 M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오미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쿨뷰티의 이미지를 깨려고 한 시도라면 대성공이지요!! 연기 정말 잘 하셨어요!!!
미친놈의 대명사라 불리는 미키신씨는 어쩜 작품복이 이렇게 많을까요? 보더라인에 이어 요 작품까지. 조용하고 부드럽고 자상하지만 '미친 예술가'를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S적인 면도 없잖아 있는 히데시마와 오미는 궁합이 좋은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짝퉁 히데시마, 즉 미시마를 연기하신 세키씨에도 큰 박수를. 간만에 BL에 나오시는 것 같은데 그 연기가 어찌나 소름끼치던지...하이라이트에서 폭발해버린 미시마는 정말 무서웠어요;;
결론 ; 이 작품은 앞으로 길이길이 남겨질 것입니다!!!!!!!!!!!!
몇 번이고 계속 듣고 그런 작품이에요. 비뚤어지고 개성강한 캐릭터들과 그 갈등과 사랑.
우오오오!!!!!! 진짜 사고 말 거예요!!!!!!!!!!
p.s 오미와 지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자꾸 에도시대가 생각나네요;; 이름이 조-금 옛날풍처럼 들리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가요?
이글루스 가든 - 현존하는 BL 드라마 시디를 전부...
# by | 2008/01/06 10:48 | 아련한 과거들 | 트랙백 | 덧글(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저는 점점 갈 수록 VOICE세계와 멀어지는 듯 해서....ㅠㅠ
저는 가면 갈수록 헤어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정신없이 빠져드는 피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