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시원하게 나직하게...... 미친 놈의 대명사 - 미키 신이치로










0. 요즘 들어 이 시리즈가 작품 위주보다 캐릭터 분석쪽으로 점점 가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흠......언제부터 요런 방향으로 되었을까?









三木眞一郎(미키 신이치로)
1968.3.18
81프로듀스
AB




미키신! 왕년에는 호스트였다는 화려한 과거와 패션 센스...그리고 프로패셔널한 정신!!! 언제봐도 멋진 아저씨이지요. 오랜전부터 목소리는 익숙해서 따로 불타오르거나 크게 파고들지는 않지만 이 분이 나오시는 작품은 꼼꼼히 챙겨보는 편입니다. 어떨 때 보면 시오자와씨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행히 요즘에도 꾸준히 BL에 얼굴을 보여주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수보다는 공쪽에 작품이 몰리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공이 더 좋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뭐, 어쩄든 보통 미키신씨하면 '미친 놈 연기'의 대가라고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처음에는 저는 그게 뭘 뜻하지는 잘 몰랐지만 작품을 접하다보니 정말 그게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더군요. (특히 BL에서.) 기본적으로 미키신씨의 연기력은 브라보!!라서 어떤 역이라도 소화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도 특출나게 미친놈연기가 두드러진다는 거지요.

그 미친 놈도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지요. 특히 미키신씨는 '침착한 미친놈'이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성량은 그리 크지 않지만 맑고 시원한 목소리에는 열혈적인 연기보다 착 가라앉은 광기를 표현하기에 제격입니다. 가끔 열혈적인 캐릭터들도 있긴 하지만 전 어른의 냄새가 풀풀 나는 그런 캐릭터가 훨씬 좋더군요.

먼저 광기의 세기에 따라 작품을 따라가 봅시다! 미키신씨의 미친놈들은 모두 다 똑같이 미친 게 아니니까요.

약한 광기로 치자면, 미치지는 않았지만 보통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특이한 사람, 개성이 굉장히 강한 사람.....그리고 어딘가가 비뚤어져 냉소로 무장한 사람이 있습니다.

특이한 사람 부류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명작이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보더라인의 개성이 강하면서도 매력적인 유리가 대표적입니다. 그 특유의 느릿느릿한 말투와 파격적인 패션 센스란. 정상적이지만 다소 차갑고 개성이 가득한 캐릭터였지요. 아름다운 사람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냉소적인 유형이었습니다. 냉소적이라해도 따뜻한 휴머니즘을 그 차가움 뒤에 숨기고 있는 '투덜거리면서 보살펴주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애착이 갑니다.

주연이 아니더라도 조연에서도 그런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honey의 공의 친구는 냉소적인 타입이었지요;; 꼭 잔혹한 진실을 전하는 사자같이 말이죠. 그래도 일단 '어른'이니 그에 맞은 행동을 보여주어서 쉽사리 미워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은 인상이 깊게 남지만 보면은 눈이 즐거운 부류입니다. 하지만 점점 미친 놈으로 가기 시작하면 즐겁기는 커녕 좀 피하고 싶어지지요.

그런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요시하라씨 작품들이겠지요. 아무래도 이 요시하라씨의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딘다가 비틀어져 있으니까요. 이중나선의 친동생에게 욕정을 해버린다는 형이란;; 자신이 미쳤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체가 무섭다고요! 그림자의 관의 미카엘도 루시퍼에게 그 무서운 집착을 보여주었죠.  

물론 요시하라씨 작품 말고도 이런 '침착하게 미친놈'을 볼 수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요즘 들어 미친 놈 캐릭터 유난히 잘 보이는 사키야씨의 은밀한 순정입니다. 상냥하고 천재화가인 지에이의 어딘가 '정상적이지' 않은 그 부분은 정말 참 들으면서 얼마나 소름이 끼쳤는지 모릅니다. 주위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서운 것이군요.

얼굴 없는 남자의 공도 이 쪽에 들어가지 않나-싶습니다. 캐릭터에 너무 빠져드는 나머지 자신의 색을 잃어버리는 것은 정상은 아니지요. 이 작품은 참 즐겁게 들었죠. 염악의 캐릭터도 보고 있노라면 '히이이익!!!!'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정사를 남에게 보여주면서 억지로 보고있는 상대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고단수 기법은 아연질색하게 만들더군요.

조연에서도 그런 캐릭터는 많죠. 제가 인상깊게 들었던 작품은 데드락. 침착하게 미치고 나쁜 그 놈은 꼭 처음에는 지적인 쇼생크의 탈출의 주인공 같은 이미지였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나쁜놈이더군요!! 그리고 .....연기를 얼마나 잘하던지...[헤실]

흠흠;; 어쨌든. 위의 극단적으로 미치거나 특이한 캐릭터을 미키신씨는 정말 멋지게 해내십니다. 겉은 멀쩡해보이는데 갑자기 그 가면 속에 숨겨진 미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브라보! 꼭 무섭게 웃고 있는 피에로를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광기에 가득 찬 캐릭터 뿐만 아니라 미키신씨도 다른 캐릭터들도 잘 해주십니다. 훈남부터 열혈까지 폭넓은 연기를 가지고 있지요.

예를 들어 대부분의 BLCD에서 맡은 수역은 쿨뷰티역이 많습니다.

목소리 자체가 두껍지 않고 가는 편에 속하는데다가 약간의 냉기가 느껴져서 큘뷰티도 잘 어울립니다. Workday Warriors~사랑에 빠져~이라던지 밥을 먹자 시리즈가 여기게 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경악적인 커플링을 보여주었던 라비앙로즈도 쿨뷰티계같고......

뭐, 시오자와씨가 저 세상으로 가버리시는 바람에 2편부터 캐스팅이 확!! 바뀌어버린 애널리시트의 우울의 1편의 수는 쿨뷰티보다는 평범한 수에 가까운 느낌이지만요;;

조연으로 나오신 용을 키우는 남자와 비서는 싱긋 웃으며 거짓말을 한다의 공도 이와같은 느낌이니 이 작품들 뿐만 아니라 수로 나오시지 않은 BL작품에서도 쿨뷰티는 많이 발견할 수 있긴 하지만 이 정도만 언급하기로 합시다. 미키신씨의 쿨뷰티 캐릭터도 많을 겁니다.

쿨뷰티말고도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상냥하고 호청년과 장난기 넘치는 청년 같은 다양한 캐릭터도 있지요. '미남'이라는 공통분자가 있긴 해도 어른스러운 쾌활한 분위기가 나는 캐릭터들니다.

키스는 소중하게 단정치 못하게의 미토감독은 어른이지만 사람을 유쾌하게 해 주지요. 이거 어느 분이 미토감독도 커플링이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미도링씨와 미키신씨의 커플링에다가 사키야씨의 작품이면 꼭 CD화 됬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평행선의 모라토리움이라는 제목이더군요.)

이야기가 괜찮았던 1k 아파트의 사랑이나 거짓말쟁이는 누구?는 담담했던 캐릭터들로 기억합니다. 참 괜찮게 들었는데.....
 
이밖에도  가볍게 즐길 만했던 110번 시리즈, 멋진 미남들이 나오지만 영 취향으로는 안 땡기던 봄을 안고 있었다 시리즈,  미키신 표 쾌할미남 캐릭터가 녹아있는 폭력적인 백의의 천사는 내용이 뻔하긴 해도 BLCD 입문 초창기 때 그럭저럭 들을 만했습니다.


자, 이제 슬슬 정리해 봅시다.

결론은.....미키신씨는.....

미남의 탈을 쓴 여러가지 인간군상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p.s 귀축도 상당히 어울리죠...하아...[멍]
이글루스 가든 - 성우의 매력에 빠져 보자!

by LUNATIC | 2008/02/01 16:40 | 아련한 과거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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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수안 at 2008/02/02 22:16
이중나선에서 나오- 할 때 소름이 쫙 돋았다니까;
히이익 그러면서 매력있다는 건 사기야 사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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