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7일
강철의 연금술사 리메이크
1. 내가 처음에 강철을 접한 것은 중2때였던가, 중3때였던가...친구의 추천으로 애니를 먼저 보게된 유형이었다. 애니에 필 꽂혀서 정신없이 빠져들었고, 그 다음에는 원작도 손을 대어서 병행으로 즐겼었다. 사실 처음에는 애니가 좋았기는 했었지만 나중에는 원작지지자로 탈변했다.
가면갈수록 괴상해져가는 애니의 진행이 정말로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 내가 최고로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단역급 조연밖에 안 되는 분홍머리~로제양이 에드알형제를 홀렸기 때문이었다;; 참...지금생각해도 조금 울컥하긴 하지만. 뭐, 이상하게도 그 때에는 나는 에드윈리라는 노멀커플을 지지했었고, 로이리자도 사랑해마지않는 소,녀,였다.
그 당시에는 정말로 마이너한 취향이었다...라고 생각한다. 로이에드, 하복에드 등등 엄청난 커플들이 있었으니까;; 에드윈리는 거의 없었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강철팬카페에서도 열심히 에드윈리팬픽을 쓰고 막바지에 가서는 에드윈리지지카페를 만들었었다. ...다만 나중에 뒷감당을 안 하고 나몰라라~내팽겨쳐서그렇지....뭐..
뭐...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로이에드를 조금 지지하게되었었다. 보석공주의 로이에드 동인지도 모두 소장하고 있다. 지금은 조금 애물단지이긴 하지만ㅡㅡ;;
(참고로 나의 에드윈리 팬픽은 은근히 인기가 많았었다. 푸히힛....쓰는 작가가 너무 없어서일수도 있고....)
어쨌건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강철 원서를 다 소장하고 있는 중이고 지금 결말로 치닫고 있는 강철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다. 말하자면 애니는 갖다 버려!!!지만 원작은 완전사랑!!!모드다.
2. 당연히 극장판은 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여담으로 애니와 원작은 애초부터 전제부터가 달라서 결말이 다를 수 밖에 없었다고 애니 제작진은 변명처럼 하지만...난 솔직히 잘 모르겄다;;; 그냥 원작이 더 좋다.
3. 애니는 엿 같았다도 성우진은 사랑하고 사랑했다. 그 때 알게된 박로미씨와 쿠기미야 리에씨, 오오카와 토오루씨등등...아마 그 때부터 내 성우오덕질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
4. 그리고 7년후 원작을 아직도 즐겁게 감상하고 있지만...지금 현재 내 수중에는 강철이 없으므로 완결나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던 중 고3생활 막바지인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강철이 리메이크되었다는 전화가.
당연히 강철팬으로서 보지 않지 않을 수가 없지 아니한가!!!!(말이 꼬인다;) 여러가지 알아본 결과, 이번에는 '원작에 충실하게'만든다는 제작진을 믿고....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곰발바닥을 클릭. 1화부터 따끈한 4화까지 감상은 ......
뭐...그럭저럭 보통이다.
7년전의 향수를 일으키기는 하지만 내 기대치가 다소 높았던 모양이다.
5. 사실 나는 원작을 고, 대, 로 애니로 옮겼을 거라고 바보처럼 생각했었다.
...그리고 내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1화부터 물을 쓰는 연금술사라니;;
원작에는 나오지도 않는 놈팽이가 나오잖아!!!!
나는 1화를 보는 내내 다소 혼란스러웠다.
본 후에 멍하게 생각한 결과 '원작은 충실히 따른다'의 말이 원작의 흐름을 따라가겠다는 것이지 아예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원작을 복사하겠다는 말이 아니었다라고 드디어 눈치챘다.
그리고 성우진이 바뀌었어!!!!!!!!!!!!!!!!!!!!!!!
군부대는 거의 갈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잖아!!!!!! 휴즈는 그대로지만....나의..나의...오오카와씨는 어디로 간 것이야아아아아!!!그리고 대령의 부하님들도!!!! 거의 바뀌었잖아!!! 7년전은 이렇지 않았잖아!!!! 스카도.....흑...
...그래, 7년의 세월이 흘렀는데(중3이 대딩이 되는 세월이다.) 안 바뀔레야 바뀔 수 밖에 없는 것은 나도 안다. 하지만 최소한 대령만큼은 바꾸지 않았으면 싶었다. 동생에게서 조금 바뀌었다고 들었지만...이게 무슨 조금이야...
뭐...성우진들의 연기가 나빴다는 것이 아니다. 성우진들의 연기는 좋았다. 더군다나 박로미씨와 쿠기미야씨의 연기는 오히려 7년전에 비해서 깊이가 있었고 미키신씨의....불꽃대령님도 괜찮았다. ...다만 예전에 들었던 목소리가 아니라 조금 위화감이 들었을 뿐이다.
마치 일본판으로 듣던 원피스를 한국판으로 듣는 것처럼.(...나만 그렇게 느낀 건가.)
내 귀가 빨리 익숙해지길 빌 뿐이다.
6. 그렇지만 빛의 속도의 진행에는 일단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워낙 방대한 양의 원작이라 어느정도 편집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알고 있고 그것이 무척이나 유감스럽지만,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에피소드 하나 담느라고 애쓴다;; 그런 것에는 합격점.
연출도 나이스. 연출은 마음에 든다. 특히 1화의 대총통과 물 쓰는 요상한 녀석의 대결의 색연출은 브라보였다. 원작의 느낌을 살렸어~라고 보여주는 듯한 만화적인 연출도 일단 박수. 귀여웠다구. 히히히.
오프닝과 엔딩도 내 취향에도 맞고. 엔딩곡이 '엔딩곡'스럽지 않게 너무 좋아서 사실 오프닝에 써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쪼-끔 해 보고...오프닝곡도 나름 느낌이 좋았다. 많은 분들이 '메탈'스럽지 않다고 하지만...뭐 강철의 연금술사라고 해서 무조건 음악도 강철스러울 필요가 있나ㅡㅡ...
이렇게 말하는 나도 사실 오프닝보다 엔딩이 더 좋긴 하다만....(그림이 너무 귀엽잖아!!!!)
작화는 오히려 지금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 예쁘게만 그리다가 4기 때 엄청나게 작붕이 일어난 7년전 애니에 비해 지금이 더 취향. 가끔가다 작붕이 조금 걱정스럽지만, 조금 더 원작의 그림체의 흔적이 보여서 마음에 든다.
7. 결론을 말하자면, 더 지켜볼 생각이다.
박로미씨의 에드를 듣고 싶기도 하고...제작진이 얼마나 잘 충실하게 따르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나한테는 지금 초딩 때 보았던 포켓몬스터 원조..원조..1기를 보는 느낌이랄까. 아주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아니지만, 향수를 애잔하게 불러일으키기에 그래도 끝까지 이왕이면 볼 생각이다.
...도중에 시나리오 엿같이 쓰면 뒤도 안 돌아보고 안 보겠지만.
덧. 포켓몬스터도 예전에 맨~~~~처음 했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 일본에서 그 첫방송 본 게 그저께같은데..쩝. 그 때 포켓몬도 제일 귀여웠다구...
# by | 2009/04/27 05:38 | 동공 속의 세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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