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간 독수공방중.





집 나가면 개고생이란 말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지만.....특히나 독일생활 초반에 많이~~힘들었었다; 뭐, 지금은 그럭저럭 생활에 익숙해졌는데...문제는 내 주변에 남자가 없다는 사실. 누가 동양여자 외국 나가면 인기 많다고 그랬나?!! 아,무,도 말 건다고!! 독일아저씨들만 쳐다보구...히잉...총각들은 관심도 안 준다..(나름 봐줄만한 얼굴인데 말이지.)

한국남정네들도 여기서는 결혼한 아저씨 아니면 만날 사람 찾기가 힘들다; 나도 음악 쪽 사람이라서 편견 안가지고 하는데, 음악하는 남정네 치고 괜찮은 사람 만나기 힘들다;;; 뭐 간혹가다 있지만, 그것도 요즘 소위 말하는 초식남이 많고...젠장이다.

뭐, 그래도 한국에 있는 군대 간 동아리 남자선배와 어쩌다보니 친해진 한 녀석하고는 연락 계속 하고 있다.

선배는 지난번 한국 한 번 갔을 때 저녁 먹었는데 이성으로 만났다기보다 맨 투 맨으로 대한 느낌밖에 안 난다. 그러나 말이지, 편지를 계속 주고받고 있는 긍정적인 방향. 기본적으로 선배 자체가 내가 본 남자들 중 생각이 깊고 사람이 참 좋다. 존경의 마음도 있달까..... 물론 선배도 나에게 1%의 마음도 없다고는 못할 거다. ...뭐, 아님 말고.....하지만 이 묘한 두근거림은 좋다.

흐흐흐, 역시 편지는 좋은 겨. 이번에 온 편지도 좋았음. 우히히히히. 난 연상이 좋다. 그리고 나에게 관심없다면 편지도 안 보냈을 거라고. 물론 '나'라는 사람 자체와의 관계에 더 중점이 실렸겠지만;; 나도 일단은 여자라구...음..그렇고말고.
 
아, 참. 어쩌다보니 친해진 남자'친구'녀석과는 친구관계.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 쪽은 내게 약간은 작업 걸고 있는 게 분명해. 생일날 독일로 특급으로 생일카드를 못하는 독일어로 쓴 거 보고 확실히 깨달았다.

크윽...내가 이벤트로 감동하는 타입의 여자가 아닌데 정말 그것에는 감동받았다. ...비록 그 녀석 키가 작고 겉모습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지만 똑똑하고 자기 주관은 똑바른 녀석이라서 좋다. ...그치만 남자로 보기에는 아직 조금 무리.....뭐, 그 쪽도 나를 나름 어장관리..비스무리하게 하는 것 같고.

말하자면 친구 이상 애인 이하 비스무리한 관계? ...그렇지만 나는 그냥 친구로 머물고 싶다;; 선배는 대환영이지만;


그러나 오늘 또 하나의 남정네 출현!

어학원에서 알게 된 카메론에서 온 안데르손이라는 흑인한테 오늘 전화왔었다. 심심하면 걸려와서 오늘도 별 생각없이 받으면서 서로의 근황을 물었는데 한 번 만나자고 한다.

......아니 뭐...안데르손도 나쁘지는 않다. 독일어도 얼마 안 된 것 치고는 그럭저럭 하는 편이고, 겉모습도 괜찮고 사람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고......흑인 특유의 체취가 강하지만ㅡㅡ;;

하지만 내가 그 남자한테서 만나자는 말을 듣자마자 들은 생각은


난 아직 죽지 않았어!!!!!!!!!!



우헤헤헤헤헤헤헤헤. 역시 남자는 지가 관심 없으면 다가오지 않는다.(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이성으로서의 매력도 인간 자체에 속해있는 거니까.

예전부터 전화올 때부터 긴가민가했었는데...

후후후, 나는 죽지않았어~~











...그러고보니 안데르손도 내 생일 때 전화했었네;; 생일축하한다고;;

by Eliya | 2009/05/13 04:49 | 동공 속의 세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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