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7일
[DramaCD]ハ-レムビ-トは夜明けまで - 할렘비트는 새벽까지

키시오 다이스케(쿠죠 야마토)
스와베 쥰이치(아사쿠라 타이키)
미키 신이치로(소우야)
타카하시 히로키(키사리기 토오마)
쿠와시마 호우코(레븐, 하가 이즈미)
호리에 유이(쿠니타치 미카게)
마츠이 나오코(스기타선생, 비타왕녀)
토리우미 코스케(센도)
이야이야이야, 며칠 밤동안 고3의 우울한 기분을 날려준 작품입니다.
언제나처럼 제목과 캐스팅만 보고 덥석 집어든 노멀 드라마시디인 할렘비트는 새벽까지는 예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다소의 유치한 양념이 들어있었지만, 들으면서 즐거운 작품이었죠.
먼저 할렘비트는 새벽까지는 결혼하기 싫어서 인간계로 도망온 마왕의 아들을 잡기 위해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마계에서 맨처음에는 트리오를 보내는데, 어찌된 셈인지 왕자는 원래의 모습보다 어린 모습으로 인간계로 오게 되는 바람에 왕자를 찾느라 애를 좀 먹죠. 하지만 왕자는 왕자라는 증거로 등에 문신(문양이라고 해야 할까요?)이 있어서 다행히 단서는 있습니다. 매화마다 문신을 보려고 옷을 버기려고 하는 짓이 참으로...므훗합니다.
나중에는 약혼녀였던 공주가 생활지도담당선생으로 옵니다. 이 공주 진짜 괴짜라서 웃음소리가 가관입니다;; 3편에서는 센도라는 놈까지 오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왕자인 것을 숨기고 일본스쿨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야마토와 왕자를 잡기 위해 인간계로 온 트리오 중 한 명인 타이키가 절친한 친구사이라는 것. 타이키의 미묘한 갈등을 듣고 있자니 무척 재미있었지요. 그리고 왕자의 고양이인 레븐은 새끈한 양호선생으로 있는데, 2편 후반부터 타이키와 관계가 묘하게 흘러가면서 이쪽 라인도 흥미롭더군요.
이 작품은 말이죠, 듣다보면 BL삘이 조금 나지만 기본 뿌리는 노멀이라서 BL이나 노멀이나 둘 다 좋아하는 저한테 있어서 대략 나이스였답니다! 타이키와 야마토의 관계를 망상하면서도 레븐과 타이키의 관계 진척에 눈독 들였죠. 물론 왕자 잡는 것에는 별 관심없는 소우야의 작업걸기도 들을 때마다 웃겼습니다. 제일 성실한 토오마의 야마토 덮치기 사건은 제 가슴에 불을 질렀고요.
다만 마음에 안 드는 캐릭터는 타이키에게 무대포로 대쉬해대는 미카게;; 개인적으로 남의 말 안 듣고 자기 말만 하는 그런 사람 싫어해서 이 여자캐릭터는 별로였습니다.
뭐, 하는 짓은 귀여우니 봐 주죠........
......그래요, 정말 몇 대는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흠흠, 어쨌든;;
이런 계통의 이야기는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방해가 들어오는 바람에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는 안타까운 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듣다보면 빠직할 때도 있었지만 명랑코믹이라서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뿐만 아니라 성우분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일단 키시오씨 너무 귀여웠어요!! 키시오씨 이름 때문에 본 건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미키신씨는 유들유들했고, 타카하시씨는 터프하셨고, 스와베씨는......의외였습니다;; 버터남만 들어서인지 요런 우직하고 순박한 역은 처음 듣거든요;; 처음에 들으면서 누구지?했다가 스와베씨인 거 알고, 많이 놀랐습니다;
3편의 나오신 토리밍씨는 나긋나긋하면서도 나중에 이미지가 망가지는 역이었는데 크윽!! 토리밍씨는 뭔짓을 해도 제 귀에는 다 좋게 들립니다!!
여자 성우분들 중 귀에 익은 분은 호리에 유이씨와 마츠이 나오코씨. 마쯔이씨는 명탐정 코난에서 소노코역, 호리에씨는 후르츠바스켓의 토오루로 귀에 많이 익숙했죠. 마츠이씨의 히스테리컬한 웃음소리는 대략 나이스였습니다! 호리에씨는 캐릭터가 짜증날 뿐이지, 연기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레븐 역의 여자성우분은 잘 모르지만, 들으면서 멋지다고 생각했었죠......
결론 ; 들어볼 만한 노멀 드라마시디입니다.
호화캐스팅에다가 이야기도 괜찮아서 심심할 때 들으시면 딱 좋을 듯.

p.s 프리토크에서 타카하시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거 마계 번외편 나왔으면 좋겠어요.....
# by | 2007/09/17 23:53 | 아련한 과거들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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